제가 한창 기력이 허할때 미친듯이 추어탕만 먹으러 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진짜 여기저기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추어탕집이란 추어탕집은 다 가봤는데, 그 중 한곳입니다.
대전시청 근처에 위치한 '토종남원추어탕' 뭔가 이름부터 맛집일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들어가봤습니다~
메뉴는 아아~주 심플합니다.
추어탕, 추어튀김. 끝. 그리고 술들.
뭔가 내공이 느껴지는 메뉴판이었고, 추어탕 먹으면서 술먹으면.. 술이 무한대로 들어가는.. 사기템아닌가요?ㅋ...
가게 분위기가 입구부터 해서 뭔가 전통 가옥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줘서 인테리어부터가 추어탕 맛이 기대가 되는 가게였습니다.
나무들의 분위기가 운치있지 않나요?ㅎㅎ 그리고 저 문도 창호지로 되어있어서 진짜 전통가옥에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먼저 밑반찬부터 살펴보죠.
깍두기 색깔이 하얘서 약간 치킨무같은 비주얼이었는데, 맛은 충분히 양념이 베어있는 맛이었고, 김치가 겉절이김치였는데 이 김치가 맛있었습니다.
흰쌀밥에 얹어먹으면 딱 맛있는 그런 갓 만든 김치있죠? 그런 김치였습니다.
무장아찌랑 어묵볶음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추를 주셔서 취향에 맞게 더 얼큰하게 드시려면 고추도 첨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처음 받았을때의 느낌은 정체는 모르겠지만 고추기름 비슷한게 떠있어서 '이거 얼큰하겠는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 보글보글거리는 추어탕을 보고선 숟가락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집에선 되도록 다른걸 첨가하지 않고 먹어봐서 일단 그냥 한숟갈 떠봤습니다.
엇?.. 제가 처음먹었을 때의 느낌은 '의외다'였습니다.
제가 최애로 생각하는 추어탕집이 용문동에 있는 '송담추어탕'인데 거기는 맛이 '세다'라는 느낌이 있고 전 그게 '진하다'의 표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원추어탕은 좀 '다른 진함'이 느껴졌습니다.
약간 은은한 진함이랄까요? 간이 세지 않고 그 미꾸라지의 본연의 맛이 푹 우러난 맛이 느껴지는 그런 추어탕이었습니다.
뭔가 '은은하고 맛있게 훅 들어오네?' 하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한숟가락은 조금 심심한 감도 들긴 했는데, 이게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들어가는 그런 매력이 있는 추어탕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간을 좀 세게 먹어서 그런 것 같고, 그렇지 않은걸 좋아하시는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추어탕이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져서 몸보신 할 음식을 찾으시는분들, 간이 세지 않은 음식을 찾으시는분들~
대전시청 근처에 위치한 '토종남원추어탕'에 가셔서 진한 추어국물로 기력 되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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