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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수전통육개장]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맛집 육개장

리노타호 2020. 10. 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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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부청사, 선사유적지 근처에서 점심, 저녁을 모두 해결한 하루였네요.

바로 전에 '수육국밥'을 점심에 먹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쌍둥이수육국밥]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24시 맛집 국밥

대전 서구 월평동 정부청사, 선사유적지 근처엔 오래된 맛집이 많죠. 통계청이라는 공기업과 주변에 아파트, 병원들이 있는 단골고객 유치하기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저절로 그 고객들이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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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 회의가 이어져 출출해져서 근처에 뭐 맛있는거 없을까.. 하고 돌아다니다가 옆에 지인이 '이화수 육개장이나 가시죠' 라는 말을 듣고선,

'난 육대장 아니면 육개장먹으러 안가' 라고 얘기했지만, 주변에 막상 끌리는 가게가 없어 속는 셈 치고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인생 두번째 육개장 맛집을 만나버렸습니다..ㅋ

이화수전통육개장 메뉴입니다.

육개장 종류가 정말 많더라구요. 부대, 차돌, 버섯, 순두부육개장. 거기에 맑은육개장과 사골떡만두국까지.

다양한 종류 중 제가 육대장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육개장 칼국수'를 동일하게 시켜봤습니다.

앞에 같이 간 지인은 '사골 떡만두국'을 시켰는데.. 이거도 만두 알이 실~헌게 탐이 나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시켜먹어봐야 하겠습니다.

서브메뉴로 한판보쌈도 주문했습니다~

이 집의 메력은 이것도 있습니다.

바로 막걸리가 무한리필?! 이전에 가장동 착하낙지에서 막걸리 무한리필을 본 후로 처음 봤습니다.

진짜 너무 레알 땡겼는데.. 차를 타고 간 바람에 입에 대지도 못했네요.ㅠ

같이 간 지인이 먹었는데 얼음 동동 띄워져있고 아주 시원하니 맛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엔 반드시 차를 집에 두고..ㅎ)

반찬은 간단했습니다.

어묵볶음, 콩나물, 깍두기.

깍두기는 젓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시원한 맛이었고, 어묵볶음과 콩나물은 삼삼한 맛이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육개장의 맛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우선 한판보쌈부터 보여드립니다.

보쌈의 가격이 다 그렇듯, 12,000원이란 가격에 비하면 양이 적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모든 보쌈이 다 비슷한거니까요.ㅎ

가격 생각하면 보쌈 먹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무튼 보쌈만 시켜먹기엔 양이 적었고 육개장과 같이 곁들여먹기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고기가 매우 부들부들해서 좋았습니다. 겉 테두리 색이 뭔가 한방맛이나 불맛이 나게 생겼는데 그렇진 않았고, 부드럽고 담백한 보쌈고기였습니다. 

돼지냄새도 나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특히 같이 주신 저 보쌈김치와 부추가 간이 짜지 않게 적당히 잘 되어있어서 보쌈과 곁들여먹기에 아주 딱이었습니다.

다음은 오늘의 메인메뉴인 육개장칼국수!

저 국물 색깔과 파의 양을 보고선 '아 이건 육대장 류다..' 라는 느낌이 빡 오면서 들어오길 잘했단 생각이 1차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칼국수 면!

면이 진짜 칼국수면 이었습니다.

육대장에서 파는 육개장칼국수는 그.. 칼국수 '라면'에 들어있을 법한 그런 면을 써서 (건면이라고 하나요?..) 아쉬웠는데 이곳은 진짜 칼국수면을 넣어주십니다.

사실 육대장의 칼국수면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긴 한데, 역시 칼국수는 이렇게 밀가루로 갓 뽑은 생면으로 만들어야 더욱 쫄깃하고 맛있죠.

면의 식감이 쫄깃쫄깃한게 칼국수 육수와 아주 잘 어우러지고 맛이 좋았습니다.

국물도 육대장 칼국수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무엇이 먼저일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ㅋ 맛있으면 됐죠)

굉장히 걸쭈~욱 하고,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개인적으로 칼칼하고 시원한 육개장보다 이런 류의 육개장을 좋아해서 저와는 너무 잘 맞았습니다.

육대장과 조금의 차이점이 있었다면, 이화수육개장이 조금 더 '후추맛'이랄까요? 뭔가 가미된 맛이 나긴 했습니다.

음.. 좀 더 '센'맛이랄까요. 짠 것과는 다른 느낌인데.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ㅎㅎ

무엇보다 이런 류의 육개장의 핵심은 이 '대파'죠.

대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푹 익은 대파에서 나는 특유의 단맛이 센 육개장 육수와 잘 어우러져서 끝까지 질리지 않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얼큰, 구수, 감칠맛, 파의 단맛, 칼국수면의 쫄깃함.

다양한 맛이 나는 재밌는 육개장이었네요.

막걸리... 막걸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근처 육개장 맛집 '이화수 전통육개장'

찐한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제격인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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