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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ato)] 대전 유성 궁동 충남대 맛집 초밥

리노타호 2021. 4. 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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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충남대 대학가 궁동에 기~가 막힌 초밥집이 생겼습니다.

요런 집은 서울같은데나 가야 만날 수 있었는데, 가까운곳에 생기니 아주 반가웠습니다.

메뉴 총 3개를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후토마끼가 제일 좋았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이쁘고, 초밥 맛도 좋았던 '아토(ato)'입니다.

아토 메뉴입니다.

고등어봉초밥, 후토마끼로 초밥류가 준비되어 있고, 야끼소바, 온소바로 면류, 멘보샤, 치킨 가라아게로 튀김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후토마끼, 고등어봉초밥, 그리고 온소바까지 시켜봤습니다.

저 젓가락 올리는 오리받침(?)부터 해서 그릇들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ㅎ

나무테이블에 사기그릇까지 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요건 처음에 주는 사과감자샐러드? 인데, 중간중간 과일의 상큼한 향이 나면서도 그게 부드러운 감자, 마요네즈맛을 헤치지 않아서 조화롭게 잘 넘어갔습니다.

샐러드에서 과일향이 많이 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조화롭게 잘 나서 메인음식 나오기 전에 입맛 돋우는 용으로 아주 딱이었습니다. 

후토마끼입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저 바나나잎? 같은 나뭇잎 깔아주신 센스 하며. 정갈하게 얹어져있는 와사비와 초생강 하며, 두툼~한 후또마끼 까지.

사장님이 초밥 만드는걸 지켜볼 수 있는 구조였는데, 

'저렇게 두꺼운걸 어떻게 말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렇게 이쁘게 잘 말려서 나옵니다.

안에 들어간 어마어마한 크기의 속재료들이 보이시나요.

이런 비주얼의 초밥은 처음이어서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에는 연어, 새우튀김(?), 참치, 오이(샐러리?), 단무지, 계란말이 등이 들어가있습니다.

요 재료들이 한입에 들어가서 씹으면 아주 입 안에서 각자의 식감과 맛을 뽐내며 잘 섞이는게 맛이 좋습니다.

사장님께서 메뉴 내주실 때 한입에 넣는걸 추천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우선 연어가 살짝 익혀진 듯 했는데 특유의 그 익힌 살 맛과 연어회의 부드러움이 공존해서 연어 특유의 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린게 좋았고, 거기에 비슷한 맛인 참치까지. 빨간살 생선 맛이 아주 잘 살아있었습니다.

계란말이도 아주 폭신한게 거의 카스테라 비슷한 맛이 날 정도의 부드러움이어서 좋았고, 중간중간 오이(샐러리?)가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주면서 나머지 재료들과 밥알과 김으로 마무리되는 이 맛.

요건 직접 가서 드셔보셔야 합니다.

진짜, 이 집 후또마끼는 살면서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다음은 고등어봉초밥.

요건 살짝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일단, 모양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고등어 한마리를 쪼가 펼친 다음 밥을 넣고 사각 틀에 넣어서 압축시킨 모양이랄까요?

봉초밥이 다 이런건가요 ㅎㅎ 

고등어는 윗부분이 살짝 익혀져서 껍질부분은 고소했고, 살코기 부분은 고등어 특유의 그 진한 향이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밥알도 적당히 잘 조리되어 있었구요.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파들과 약간 생강? 비슷한 맛이 나서 생선의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는 살짝 비리다곤 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호불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어 향이 진하게 난다고 생각했고, 같이간 지인은 비리다고 해서, 이게 느껴지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후또마끼와 고등어초밥 중에 고르라면 후또마끼!

두 메뉴를 둘이서 먹었는데, 배가 충분히 찼음에도.. 

이 분위기와 맛을 더 즐기고 싶어 '온소바'까지 무리해서 시켰습니다.ㅎ

메밀소바 항상 차가운거나 아님 비빔소바만 먹어보다가 온소바는 처음이어서 신기했습니다.

뜨끈한 고기국물 안에 메밀면과 차돌박이,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들어있는게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맛은 한마디로 하면 '샤브샤브'같습니다.

소고기샤브샤브집에서 갓 끓인 국물이 아닌, 한 30분정도 흐른 뒤의 맛이랄까요?

진하게 우러나온 고기와 야채육수가 시원하면서도 살짝 새콤하면서도 구수한게 좋았습니다.

요거 소주랑 먹어도 딱일 것 같은 소바였습니다. 온소바도 매력있네요.ㅎ

면도 쫄깃해서 좋았고, 안에 들은 차돌박이랑 면이랑 같이먹는게 베스트였습니다.

파에 거뭇거뭇한게 보이시죠?

중간중간 재료들에 불맛까지 입히셔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면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온소바도 한번 색다르게 즐겨보세요~

가게 분위기 하며, 맛 하며, 그리고 평소엔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들의 유니크함까지.

아주 완벽했던 궁동 맛집 '아토(at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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