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근처에서 미팅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만난 맛집입니다.
근처 직장인분들이 이 집을 필두로 주변 3-4곳에 점심시간에 가득가득 들어차서 드시더라구요.
고기나 야채, 반찬들이 전부 다 신선한게 느껴져서 좋았던.
깔끔함이 돋보였던 제육덮밥, 백반 맛집 '청파생고기'입니다.
청파생고기 메뉴입니다.
비빔밥, 육개장, 뚝배기불고기, 제육볶음밥 등 각종 백반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요즘 물가에 적당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육볶음밥(제육덮밥) 시켰습니다.
원래는 삼겹살 하셨나본데 흰 종이로 가려진게 이제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저녁엔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과 함께 술한잔 할 수도 있어보였습니다.
기본 밑반찬입니다.
표고버섯, 오뎅볶음, 배추김치, 겉절이까지.
반찬부터 깔끔한게 느껴져서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저 겉절이가 정말 좋았는데, 물김치 같으면서도 김치 같으면서도 감칠맛 나는게 묘하게 맛있었습니다.
배추김치도 젓갈향 살짝 나는게 밥반찬으로 아주 딱이었습니다.
콩나물국도 주시는데, 시원하지도 뜨겁지도 않은게 호로록 먹기 딱 좋았습니다.
제육 고기로 살짝 느끼할 것 같을 때 한모금씩 들이키면 그렇게 좋았습니다.
제육볶음밥(덮밥)입니다.
밥이랑 고기를 따로 내주시는게 특징이었고, 양은냄비에 고기 내주시는 집은 처음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았던게 바로 쌀밥 넣어서 비벼먹기 딱 좋았습니다.
받자마자 든 생각은 '깔끔하다!'
반찬에서 느꼈던 감정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뿌려진 깨도 참 작은 디테일이지만 음식이 맛깔나게 보이게 해줬고, 위에 뿌려진 부추까지 해서 먹기 좋게 담아주십니다.
저는 바로 흰쌀밥 넣어서 비벼봤습니다.
안에는 양파, 양배추 등과 함께 고기가 맛깔나게 익혀져 있었습니다.
고기도 씹는맛이 좋았고 육향도 잘 나는게 신선한 고기라는게 느껴졌고,
양념도 딱 먹기 좋은 양념이었습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았고 적당히 달달함도 느껴지는게.
제육볶음 좋아하시는분들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고기도 딱 배부르게 먹을 만큼 들어있어서, 적당히 잘 먹고 나왔습니다.
보니까 머리에 음식 얹고 배달도 다니시는 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계신 분들은 배달해서 드시는것도 방법일 듯 싶습니다.
우연히 만난 노포였는데, 역시 이런 노포는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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