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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유메] 대전 유성 궁동 맛집 야키토리, 이자카야

리노타호 2023. 1. 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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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분위기가 다했습니다!!!!

대전 유성 궁동 충남대 근처에 있는 야키토리, 이자카야 맛집 '토리노유메'입니다.

신선한 맛의 다양한 닭꼬치들과, 주방에서 나오는 맛난 요리류까지.

거기에 술이 술술 넘어가는 가게 분위기와, 눈앞에서 구워지고 있는 꼬치들을 보는 즐거움까지.

대만족 하고 나왔습니다.

요렇게 화덕? 바로 앞 자리에서 먹으면 꼬치가 구워지는 모습을 눈으로 즐기며 드실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에 야키토리 집 나온거 보면서 굉장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집 근처에 생겨서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토리노유메 메뉴입니다.

저는 뭐 너무 다양하게 먹어서 (ㅋㅋ..) 메뉴 하나하나 사진마다 설명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시킨건 술은 소주로 시켰고, 야키토리는 6종 오마카세, 그리고 요리류에 크림 메밀소바 시켰습니다.

(이후 엄청 추가로 시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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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위에 조그만한 잔 보이시죠? 저게 소스그릇 처럼 생겼는데, 저기에 따뜻한 얼그레이였나? 차를 담아 주시더라구요.

그릇들도 너무 이쁘고, 가게 조명까지 더해져서 차가 더 맛있어지는 마법!

여기 이 자색고구마칩도 아주 미쳤습니다 ㅋㅋㅋㅋ

이거도 몇번 리필해서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엄청 달지도 않고 바삭바삭한게 아주 술아주로 제격이었어요! 

오마카세 중 먼저 나온 왼쪽은 염통, 오른쪽은 모래집입니다.

염통이 어떻게 이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울 수 있죠? 그동안 길거리 분식집에서 먹어본 염통은 염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신기했고, 거기서 느껴지는 고소함은 길거리에서 먹던 그 염통의 고소함이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모래집도 쫀득 아삭한 식감이 좋았는데, 평소 먹던 모래집보다 좀 더 부드러운게 특징이었습니다.

오마카세 중 다음은 왼쪽 가슴살 오른쪽 안심입니다.

여기 전체적으로 닭고기가 부드러운게 특징이었습니다.

'닭고기로 이렇게 조리가 가능하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 꼬치들이었습니다.

특히 가슴살에서 그런 신기함이 많이 느껴졌고, 얹어진게 왼쪽은 명란마요, 오른쪽은 와사빈데 닭고기랑 잘 어울렸고, 눈앞에서 숯불로 굽는게 보여서 더 그래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불향도 은은히 입혀진게 좋았네요.

전체적으로 촉촉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은 크림 메밀소바입니다.

위에 얹어진건 간 무고, 깨가 엄청 많이 뿌려져 있고, 감태가 같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소바와 크림의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꽤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같이 간 지인은 이게 이날의 베스트라고 했습니다. 

역시 감태는 어디서 어떤 음식과 먹어도 맛있네요.

이게 메밀소바 면의 쫀득함과 크림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신기한게 크림맛에 그 메밀소바 육수 특유의 맛도 잘 녹아있어서 크림파스타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답.

다음 오마카세는 네기마였습니다.

넓적다리와 파 구이라고 하고, 요건 양념이 발라져서 구워졌습니다. 유튜브에서 봤을 때, 요 양념을 '타래'라고 했던 것 같네요.

안그래도 양념 맛 살짝 궁금했는데, 이 날의 유일한 아주 작은 흠이었습니다. 제 입맛엔 살짝 짜서..ㅎ 살짝 간이 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런데 간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요~~)

근데 간을 제외하곤 제 입맛엔 그냥 구운 것보다 소스 바른게 더 맛있었네요.

소스가 불에 살짝 그을리며 나는 그 불맛이 훨씬 닭의 풍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마카세의 마지막 은행!!

은행 구운건 뭐 이 고소함은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시죠?ㅎㅎ

이쯤 됐을 때 거의 만취상태 ㅋㅋㅋㅋ 

그래서 이성을 잃고 메뉴를 마구마구 더 시켰습니다.. (다음날 계산서를 보고선 놀란..ㅎ)

튀김류가 먹고 싶은 날이었는데, 참지 못하고 가라아게를 시켰습니다...

요거까지 딱 먹어보고 지인이 '이 집은 주방에서 나오는 요리류가 찐이다!'라고 하고 저도 어느정도 동의했습니다.

꼬치에서 느꼈던 닭의 부드러움의 감동이 이 가라아게까지 이어지네요.

그리고 살짝 매콤함이 있는 튀김옷과 그 바삭함과 속살의 촉촉부드러움은. 아주 굳!

같이 튀겨진 꽈리고추도 색감도 좋아지고 맛도 좋아졌고요. 마요소스도 새콤달콤하니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튀김도 더 시켰어요..ㅋ

가지랑 표고버섯이었는데, 가지는 역시 가지였고, (제가 가지를 좋아해소..ㅎ) 

표고버섯은 살짝 아쉬웠던 느낌이 있네요. 

요건 츠쿠네입니다.

닭고기를 다져서? 갈아서? 뭉친 다음에 타래를 묻혀서 잘 익힌 다음, 저렇게 계란 노른자에 찍어 먹는 메뉴입니다.

요것도 별미더라구요.

떡갈비 같은거 좋아하는 분들이 드시면 아주 만족할 만한 메뉴입니다.

전 처음 먹었을 땐 뻔한 맛인 것 같다? 싶다가도, 계속 중독성 있게 먹히는게 요게 이 날의 베스트였습니다.

소주 먹다 흥분해서 하이볼까지..

샷 추가하면 맛이 좀 써지더라구요.

부드럽고 달달한 술 좋아하는 분들은 샷 추가 하지 말고 드시길.ㅎㅎ

대파 구운 것도 좋았는데, 살짝 더 익어서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이었으면 좀 더 좋을뻔 했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너무 궁금해서 시켜봤습니다. 오니기리입니다.

얹어진 우메보시가 정말 오래전에 가본 일본을 떠올리게 하는 신맛이었고, 밥이 겉이 바삭바삭한 식감이 재밌었고, 안은 촉촉하게 조리가 잘 된 쌀밥이었는데, 뭐랄까 안쪽은 너무 맨밥이고 겉은 소스가 발라져서..

잘 조화해서 먹으면 맛있겠다 싶었는데, 저는 이쯤 되서 만취한 상태여서..ㅋ 그냥 그렇게 먹고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론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이런 색다른 집이 있는게 반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야키토리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토리노유메' 적절한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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