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원 대전시청점입니다.
본점은 갤러리아 근처에 있고, 이곳은 시청 직영점입니다.
굉장히 고급진 음식점이었고, 제 돈으로 먹었다면 못갔을 곳이지만.. 우연히 얻어먹을 기회가 있어서 ㅎ.ㅎ
갈비 정말 맛있게 얻어먹고 나왔습니다.
'룸'으로 되어있어 모임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사실.. 얻어먹어서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ㅋㅋ
한우스페셜은 아닌거같고, 돼지갈비였는데, 정신없이 메뉴를 찍고 나와서 이제 확인해보니 점심특선만 찍고 나왔네용..ㅋ
저녁시간에 가서 가격은 저것과 달랐을 거 같은데.ㅠ.ㅠ
무튼, 저흰 돼지갈비를 먹었습니다.
사리원은 역사가 엄청 오래된 집이었습니다.
1950년에 625로 인해 사리원에서 대전으로 피난온 후 52년도에 대흥동에서 사리원면옥을 창설했는데, 대중음식점 허가 제1호였다고 합니다.
이후 특허도 신청하고, 이름을 '사리원'으로 변경하고 시청직영점은 2013점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청이나 관공서가 있다보니 식사하며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공무원을 타겟으로 하고 오픈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ㅎㅎ
이렇게 한켠에 숯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숯 질이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저 숯으로 구워먹는 고기란.. 기대가 됐습니다.
상차림도 뭔가 굉장히 고급졌습니다.
테이블 디자인 하며 저 그릇들 하며..ㅎ
반찬도 도라지무침, 잡채, 검은깨연근무침 등 일반 갈비집에서 나오는 그것들과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반 갈비집은 양념게장, 총각김치, 배추김치 등 좀 투박하게 나온다면, 사리원은 확실히 '고급지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고기의 자태..
질좋은 돼지갈비에 양념이 잘 베어서 굽기도 전에 군침이 도는게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고기 크기도 상당히 컸습니다. 4명이서 먹었는데 양 부족함 없이 잘 먹었습니다.
저 영롱한 숯불의 빛과 고기의 빛깔이 보이시나요오?!!
숯불 화력도 세서 고기도 금방 익었습니다.
숯불 향과 양념갈비의 향이 제 코를 자극해서 얼른 먹어보고싶었습니다.
딱 봐도 고기가 부드러워보이지 않나요?ㅎㅎ
중간중간 나있는 칼집에 양념이 잘 베어들어있고, 기본 양념 자체가 달달짭쪼름해서 단짠단짠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숯불향을 그득히 머금어서 맛이 2배는 올라갔구요!
기본 고기에 되어있는 양념도 맛있었는데, 저렇게 주시는 양파절임과 과 같이 먹으면 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단짠단짠의 맛에 양파절임의 새콤한 맛까지 더해지니까.. 숯불향 까지 해서 4색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갈비는 뭐니뭐니해도 이 뼈다귀에 붙은 살이죠.
뼈다귀 하나 들고 뜯어먹었는데, 역시 살은 뼈에 붙어있어야 제맛입니다.ㅋㅋㅋ
배터지게 다 먹었는데 고기를 왜 또 굽고 있을까요?!
사리원에 왔으니 '냉면'을 안시켜볼 수 없죠. 후식으로 냉면 시키고 같이 먹을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ㅎㅎ
냉면입니다. 냉면은 평양냉면 삘 났습니다.
맑은 국물이 특징이었고, 평소 고기집에서 먹던 그 시원하고 새콤한 맛의 냉면밖에 먹어보지 않던 저에겐 좀 생소한 맛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이었는데, 어떤 분들에겐 '심심하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냉면은 이렇게 양념갈비와 같이 먹는게 최고의 맛 조합이었습니다.
맛이 진한 갈비와 연한 냉면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꼭 갈비 다 드시지 마시구 냉면시켜서 같이 드셔보세요~~
룸이 있어 모임하기 딱 좋은 대전 시청 근처 갈비 맛집 '사리원'
나중엔 본점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고급진, 회의하기 좋은 고기집 찾으시는 분은 사리원 시청점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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