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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담] 대전 서구 괴정동 맛집 소곱창

리노타호 2020. 10. 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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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겉 모습이 '깔끔한' 곱창집이 있었습니다.

대전 괴정동 소곱창 맛집 '양현담'

항상 지나가면서 '언젠간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어제 마음먹고 다녀왔습니다.

기대가 크진 않았는데 나올땐 굉장히 만족하고 나왔네요~

양현담 메뉴입니다.  

이곳에선 곱창을 전골과 구이로 즐기실 수 있는데, 전골은 기본 양현담곱창전골과 시래기전골, 차돌전골로 나눠집니다.

갔을때 제 테이블 말고는 전부 전골을 드시더라고요~ 저도 구이 먹고선 전골 맛도 궁금해져서 다음엔 전골 한번 시켜보러 다시 갈 예정입니다.

다음은 구이.

구이는 곱창만 있진 않고, 소곱창+갈비+껍데기 세가지 종류를 직화로 구워 막걸리 숙성 특제 양념과 볶아낸다고 합니다.

이곳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음식이 상당히 느리게 나온다는 것입니다..ㅎ

같이 간 친구랑 '언제까지 기다리나....' 하며 한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곱창을 받고선 그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ㅎ

기다리는동안 주변을 둘러봤는데 이렇게 셀프코너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반찬은 이곳에서 더 퍼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냉장고도 준비되어 있는데, 왼쪽엔 식혜가 담겨있고 오른쪽엔 동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식혜가 특이한게 밥알이 거의 없고 약간 수정과색 비슷하게 나는데,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식혜가 맞다고 합니다.

뚜껑 열어보시고 평소 생각한 식혜 비주얼이랑 달라서 당황하지 마세요 .ㅎㅎ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상추, 쌈장, 어묵볶음, 배추김치, 양파절임, 동치미까지.

양현담의 특징은 전부 직접 만드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쌈장도 시중에서 먹는 그런 쌈장맛이 아니었습니다. 안에 콩이 뭔가 씹히는.. 고소함이 좀 더 살아있는 쌈장이었고, 배추김치도 직접 담그신 것 같았고 특히 저 양파절임이 좋았습니다.

뭔가 다른데서 먹는 것 보다 감칠맛과 양파의 매운맛이 더 잘 느껴진달까요?

어묵볶음도 더할나위없이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물론 저의 억측일 수도 있지만.. 전부 직접 만드시는 듯 한 맛있는 밑반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릇들이 이뻤습니다. 뭔가 곱창집이라기보다 한정식집 온 기분이었달까요?ㅎㅎ

이렇게 동치미를 따로 사진을 또 올리는 이유는, 동치미도 뭔가 달랐습니다.

맛을 상세히 표현하기 어렵긴 하지만..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아주 조화로운 그런 동치미랄까요??

정말 시원하게 잘먹었고, 셀프코너에서 얼마든지 더 담아서 드시면 됩니다.ㅎㅎ

이 곱창구이 비주얼을 보고 늦게 나오는거에 대한 노여움이 싹 풀렸습니다.

치즈추가를 했는데 저 위에 뿌려진 저 치즈가.. 보이시나요?ㅋㅋㅋ

구이와 꽈리고추와 부추무침과 불에그을린 통마늘에 하얀 치즈라니..

정말 너무 이쁜 작품을 보는 듯 했습니다.

늦게 나온 이유가 조리를 전부 해서 내주셔서 그런거더라구요. 바로 먹기 시자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판이 요즘 유행?하는 솥뚜껑같은 무쇠철판입니다. 불판 또한 더할나위 없네요 ㅎ.ㅎ

치즈와 함께 갈비 한점 들어서 먹어봤습니다.

치즈의 고소함과 구이의 불향과 살짝 매콤함이 더해져서.. 이거 물건이었습니다.

치즈를 드러내니까 이렇게 안에 맛있는 곱창, 갈비, 껍데기, 양파들이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둘이서 가서 27,000원짜리 기본을 시켰는데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게 위에 땅콩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저게 중간중간 씹히면서 고소함을 한층 더해줬습니다.

곱창구이와 땅콩가루 뭔가 안어울릴 것 같았는데, 저거 없었음 큰일날 뻔 했습니다.ㅎㅎ

이렇게 부추와 함께 먹는게 제일 맛있떠라구요.

부추무침도 뭔가 특별한 양념으로 하셨는지 감칠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냥 모든게 맛있었습니다..ㅎㅎ

꽈리고추는 조금 매웠습니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마늘은 살짝 덜익은 생마늘과 비슷한 것도 있었는데 대체로 잘 익어서 적당히 맵싸한 마늘이었습니다.

곱창 먹다 느끼해질 때 쯤 한개씩 집어드시면 딱입니다.

갈비는 이렇게 갈빗대도 있는데, 갈빗대 두개가 있었습니다. 

곱창에 갈빗대 두개에 껍데기까지 있다니..

요건 뭐가 있나 보여드리려고 한꺼번에 집어서 찍어봤습니다.ㅎㅎ

맨왼쪽이 갈비살, 가운데가 껍데기 그리고 오른쪽이 곱창.

양현담 곱창구이는 일단 양념이 맛있습니다. 이 감칠맛은 진짜 드셔보셔야 알겁니다. 무쇠판에 익고 적당히 늘러붙을수록 더 감칠맛이 살아나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양념과 정말 잘 어울리는 갈비와 소곱창과, 곱창은 냄새도 전혀 안나고 좋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일전에 곱창 먹을땐 그 냄새때문에 못먹겠다 했는데 이곳 곱창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껍데기도 적당히 쫄깃거리는 식감까지 나면서 양념도 아주 잘 빨아먹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주안주로 딱일 것 같았는데.. 이날 술은 자제한..ㅎㅎ

자.. 이런데선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죠.

마지막에 볶음밥 1인분 볶았는데, 이게 또 별미입니다.

안그래도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양념에 참기름 살짝 넣은 밥을 볶으니까.. 키야.. 

볶음밥은 진짜 꼭 꼭 배가 터져도 1인분은 볶아서 드셔보세요. 후회 안하셔용. 

이 기름진 밥 진짜 지금도 맛이 입에서 생각나네요..ㅋ

무쇠판이라 마음껏 긁어도 되서 적당히 눌어붙은 밥 긁어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음식이 늦게나오는 단점 빼고는 모든게 완벽했던 소곱창 맛집.

'양현담'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곱창먹을 곳 찾으시는 분은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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