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전국맛집

[인생설렁탕] 서울 장한평역 맛집 백종원 인생설렁탕

리노타호 2022. 11. 16. 19:03
반응형

서울 장안동, 장한평역 근처 설렁탕 맛집 '인생설렁탕'입니다.

아직 대전엔 없는 듯한데, (제가 모르는 걸수도..) 백종원선생님의 설렁탕집입니다.

제 입맛엔 아주 딱 맞는 설렁탕이었습니다. 살짝 밋밋한 설렁탕에 소금을 살짝 치면 마법이 펼쳐집니다.

푹 고은 국물에서 나는 풍부한 고소함이 뚝배기에 코 박고 먹게 했습니답. 

인생설렁탕 메뉴입니다.

소고기시래기전도 궁금하고, 옛날불고기도 궁금.. 했지만, 설렁탕집에 왔으니 '스지설렁탕'으로 시켜봤습니다.

스지설렁탕+만두2개 세트메뉴도 있어서 그거 시켰는데, 요 메뉴판엔 안써있네용. 가게 벽면에 메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다시 보니까 목포식 수육무침 진짜 맛있어보이네용..ㅋㅋ

설렁탕에 곁들일 소금과 후추입니다.

아니 소분일을 저렇게 붙여두는건 처음봤습니다.

디테일까지 신경을 쓰고 있단 생각이 들어 음식에 신뢰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쌀밥, 간장소스,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소스는 만두랑 좀있음 나올 설렁탕에 있는 스지나 고기 찍어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같이 제공됩니다.

여기 김치 맛집입니다.

짜지 않고, 적당히 젖갈맛 아주 살짝 나면서도, 시원한 맛이 아주 좋고, 특히 설렁탕이랑 진짜 잘 어울렸습니다.

이날은 설렁탕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어 담가서 먹진 않았는데, 다음에 혹 또 간다면 국물에 김치 풀어서 먹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만두입니다.

아, 저 간장소스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식초, 겨자, 간장, 야채, 고춧가루가 아주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어 적당히 재료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아주 좋은 소스였어용.

만두는 고기와 김치만두 그 사이 어딘가의 만두였습니다.

무엇보다 속이 실했습니다.

한입 먹었을 때 입안 가득 차는 만두를 좋아하는데, 딱 그런 만두의 표본이었어요!

지금 글 쓰면서 생각났는데, 설렁탕에 살짝 담갔다 먹었어도 맛있었겠다 싶네용.

반응형

설렁탕입니다.

꽤 큰 뚝베기에 가득 담겨져 나옵니다.

뽀얀 국물이 맛이 아주 기대가 됐습니다.

스지도 아주 많이 들어있어요. 먹어도 먹어도 다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ㅋㅋ

겉만보고 안에 들은 재료의 양을 판단하면 안됩니다.

아, 일단 국물이 간이 안되어있습니다. 소금이랑 후추 살짝 치면 초반에 얘기했듯 뽀얀 국물에서 나는 깊은 구수함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속이 편해지면서도 중독성있게 계속 땡기는 구수한 국물이 안에 들어있는 고기들도 기대가 됐습니다.

이 간장소스는 아주 만능이더라구요.

아까 만두랑도 잘 어울렸는데, 스지랑도 아주 잘 어울리는. 

저는 스지 자체의 말캉쫀득함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 살짝 스지맛은 심심하다 느껴지는 분들은 소스 한번 찍어 드셔보세요.

안에 소면도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면은 엄청 좋아하진 않아서 소면은 그냥저냥 먹었습니다.

고기는 아주 굳!

일전에 창원에서 먹던 얇고 부드러운 수육이 생각나는 고기였습니다.

그 특유의 고기에서 나는 고소함이랄까요 감칠맛이랄까요 저 부위에서 느껴지는 좋은 맛이 잘 났습니다.

고기를 맛보니 수육 한판... 도 너무 땡기더라구용.ㅎ

고기도 마찬가지로 소스랑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도 설렁탕의 메인은 요 국물이죠!

위에서 몇번 구수하다고 얘기했는데, 이 국물이 밥이랑 만나니 아주 훌륭해졌습니다.

쌀밥 특유의 단맛이 잘 살아난달까요? 국물과 만나니 더 쫀득해지고 밥맛까지 구수해진달까요?

둘이서 아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설렁탕 육수도 따로 팔더라고요.

저는 백종원선생님 가게 중 실패한 곳이 없었습니다. 모두 만족했는데 요 설렁탕집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