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돈까스] 대전 중구 은행동 맛집 돈까스

대전 시내, 중구 은행동에 있는 추억의 돈까스 맛집 '아저씨돈까스'입니다.

경양식돈까스 이구요, 엄청 맛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90년대에 먹던 돈까스의 맛이 그리우신 분들이 방문하시면 딱 추억 보정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ㅎ

양도 꽤 되서 먹으면 배불리 먹고 나옵니다~

아저씨돈까스 메뉴입니다.

전 지인과 가서 지인은 왕돈까스 시켰고, 저는 치즈돈까스 시켰습니다.

스파게티나 생선까스도 있네여.

30년 전통이라니 진짜 오래되긴 했네요.ㅎㅎㅎ

테이블 한켠엔 소금과 후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크림스프에 기호에 맞게 첨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아, 이 집의 장점 중 하나는 테이블 마다 칸막이랄까요? 그거로 구분이 대략 되있어서 옆 테이블에 비교적 덜 방해받으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과, 2층까지 점포가 있어서 자리가 꽤나 많다는 것입니답.

그리고 가게 분위기도 딱 들어가시면 알거에요. 90년대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ㅎ

기본으로 제공되는 단무지와 깍두기입니다.

깍두기가 적당히 익은, 짜지 않고 삼삼한게 좋더라구요.

저는 요렇게 돈까스 나오기 전에 크림스프가 나오는 돈까스집을 참 좋아합니다.

스프 귀신이거든요..ㅋ

아저씨돈까스에서 나오는 스프는 좀 많이 묽습니다. 그리고 간이 많이 심심해서, 소금이랑 후추 치신 다음 드셔야 입에 맞으실 거에요.

그래도 스프는 스프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요 묽은 스프는 쌀밥 넣어 먹으니까 쌀밥에 감칠맛 휘돌아서 좋더라구여. 돈까스 시키면 나오는 밥 딱 한숟가락이라도 살짝 말아서 드셔보세여.

치즈돈까스입니다.

요즘 돈까스집에선 치즈돈까스 이렇게 나오는데 보기 힘들죠 ㅋㅋㅋㅋ

옛날엔 저렇게 기본 돈까스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얹어진 형태이거나, 고기 윗부분 튀김옷과 고기 사이에 치즈가 들어있거나 하는 식이었죠. 뭔가 추억이 떠오르는 비주얼의 돈까스입니다.

반응형

돈까스는 딱 추억 보정 맛입니다.ㅎㅎ

축축하게 소스에 젖어든 바삭과 눅눅 사이의 돈까스, 그 고기에서 나는 고기맛과 엄청 쭉쭉 늘어나진 않아도 고소하게 나는 치즈맛.

거기에 짜지 않고 적당히 짭쪼름 하면서 달면서도 감칠맛 나는 경양식돈까스 소스까지.

추억의 맛이었습니다.

저 마카로니샐러드 좋아하는데, 다른 집에서 먹는 것 보다 20%는 더 걸쭉하고 느끼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요네즈나 걸쭉한 저런 소스에 환장해서 제 입맛엔 잘 맞았습니다.

양상추 샐러드도 상큼하니 잘 먹었구요.

옥수수콘에 햄이랑 당근 들어가있는게 특이했고, 밥은 고슬고슬 했습니다.

저 밥은 위에서 얘기했듯 스프에 꼭 담가 드셔보세요~ㅎㅎ

대전 은행동에서 꽤나 전통있는 돈까스 맛집입니다.

추억의 맛을 찾아다니는 분들은 아저씨돈까스에서 옛 돈까스의 흔적을 느껴보시고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