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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참치] 대전 유성 봉명동 유성온천역 맛집 참치

리노타호 2023. 5. 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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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날의 감동이 제 입에서 멤돌고 있네요..ㅋㅋㅋ
대전 유성 봉명동, 유성온천역 근처에 있는 참치 맛집 '달빛참치'입니다.
신선한 참치회를 너무나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고, 부수적으로 나오는 음식들의 맛도 감동이었습니다.
참치 좋아하시면 아주 강추입니다!

코스류가 있고, 초밥과 단품 추가메뉴도 있습니다.
위처럼 사케도 준비되어 있고요~
저는 둘이서 '달코스'로 시켜봤습니다. 물론 소주(새로)도 함께요~

처음 나오는 장국, 죽, 샐러드입니다.
샐러드는 새콤하니 입가심하기 괜찮았습니다.

이 죽부터 첫인상이 넘나 좋았습니다.
아주 꼬소름하고 찐덕한 맛이 속을 댑혀주고, 이후에 나올 참치회들을 맞이하기 위해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죽이었습니다.
요 죽으로도 소주 몇잔 기울였네요~

아 제가 앉은 자리를 다찌라고 하나요? 셰프님 을 가운데에 놓고 죽 둘러진 테이블에 앉았는데, 저렇게 길다란 접시를 놓고 돌 위에 계속 참치회를 깔아주십니다.
일반적인 테이블도 자리들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앉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집의 좋은 점은 참치가 쉬지 않고 나온다는 거고, 정말정말 빨리 나온다는 것입니다.
음식 회전률이 미쳤습니다.

처음 나온 부분은 아카미입니다.
제가 참치를 부위마다 잘 알진 못하는데, 뭔가 내주시면서 설명은 해주시는데 제가 잘 못알아 들어서ㅠ.ㅠ 
말씀해주시는 것을 열심히 적긴 했는데 잘못 받아적어서 잘못된 부위로 얘기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ㅎ
요 부위는 아카미? 아까미? 참치속살이죠? 를 첫 점으로 4점 주셨는데, '아 이 집 잘 왔다' 하는 생각이 드는 신선도였습니다.
산미가 살짝 있으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첫점이 아주 기분좋은 스타트였습니다.

초밥도 제공됩니다.
참치, 연어, 새우였는데 입에서 아주 살살 녹습니다.
취급하는 회들이 질이 괜찮구나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이 교쿠도 은은히 달콤한 맛 나면서 폭신한게 카스테라를 먹는 듯 한 느낌의 교쿠였어요.

다음은 참치 잡 부위를 잘 다져서 나오는 소위 '참치육회'라고 설명해주신 부위입니다.
중간중간 힘줄이 씹히기도 했는데, 전 참치힘줄 씹는 것도 좋아해서 ㅋㅋㅋ 그리고 그게 질긴게 아니라 딱 저런 형태의 고기에서 나는 적당한 식감과 고소함이라 이것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뿌려진 참기름과 꼬소한 꺠소금까지 아주 금상첨화.

이거는 가마살로 기억합니다.
아니 기름이 진짜 미쳤습니다. 와사비를 저렇게 듬뿍 넣어서 먹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맵지 않았고요, 참치의 기름진 단맛을 쭉 끌어올려줘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한점이었습니다.
아, 참치를 갖다 주실때, 적절히 저렇게 와사비도 얹어주시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조절을 해주셔서 주시는대로 딱딱 드시면 아주 맛있게 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위에 얹어진건 등살이라고 하셨던 것 같고, 밑에 깔린 부위가 등 바깥쪽 살로 뱃살처럼 기름진 맛이 일품이라고 하셔던 기억이 납니다.
저 밑에 깔려잇는 저 부위도 마치 주도로 먹는 듯 한 느낌이었달까요?
아, 그리고 달빛참치의 또 좋은 점은 나오는 부위가 진짜진짜 다양하단 것입니다.
뭐 하나 먹고 질릴 일 없이 새로운 부위가 계속계속 나와서 다른 부위의 맛을 즐기는 즐거움도 있는 곳입니다.

감태말이.
감태의 찐한맛이 참치랑 잘 어울립니다.

다음은 복어탕과 연두부튀김입니다.
복어가 아니라 북어탕이겟죠?

연두부를 튀기면 이런 맛이군요!!
왜 연두부를 튀겨볼 생각은 안했을까요.. 마치 아이스크림튀김을 먹는 듯 한 연두부의 식감과, 튀김의 꼬소함이 진짜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렇게 부수적으로 나오는 요리들마저 맛있습니다.ㅠㅠ

요 탕도 해장하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얼큰한 국물이 소주와 참치의 기름기를 리셋해주는 효과를...

이게 위에서 얘기한 참치 등 바깥쪽 살입니다.
와사비 저렇게 잔뜩 얹어도 기름이 많아서 전혀 맵지 않습니다.

요건 황새치뱃사로 알아들었습니다.
이것도 기름진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전 무조건 기름 많이 낀 뱃살부위가 많이 나오는게 좋은 줄 알았는데, 그럼 쉽게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맛을 즐기는 매력도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 달빛참치였습니다.
아, 참고로 나온 참치가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ㅋㅋ 스크롤압박...

찐 전복마저 감동..ㅠ
참치에 정신팔려 있으니까 이건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며 접시에 직접 덜어주십니다.
테이블과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보였는데, 테이블 하나하나 신경쓰며 작업하시는게 감동이었습니다.

요건 참다랑어 뱃살, 갈비살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것도 기름기 진짜 미쳤습니다.
너무 기름진거 못드시는 분들에게 아주 적합할 만한 기름짐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참치의 상태로 계속 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치 머가리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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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머리 골살과 뽈살.
요 부위는 기름짐으로 먹기보단, 특유의 쫀득? 아삭?한 식감을 즐기는 맛으로 먹는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감자크로켓입니다.
연두부튀김의 부드러운 바삭한 감동이 이거까지 이어집니다...

김조림과 뱃살이라 하셨던 것 같습니다.
김조림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요것도 맛있게 먹었네요.

이게 뱃살이었나..
이 쯤 부터 무슨 참치가 계속계속 나왔는데 술도 조금 취했고,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 더 불명확한 부위로 소개드릴 수 있습니다ㅠ.ㅠ
무튼 여기까지만 먹었어도 50,000원 뽕뽑았단 생각이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고기도 주시구요.

아니 무슨 서비스라며 회를 계속 얹어주십니다.
물론 적자가 아니니까 이렇게 하시겠지만, 왠지 적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가 겁이나서(ㅋㅋ) 일부러 돌 위에 있는 회를 천천히 먹었습니다.
회가 다 떨어지면 뭐를 계쏙해서 올려주세요.~

같이 간 지인이 얼큰한 것도 먹고싶다고 해서 시킨 참치라면입니다.
저기 들어있는 참치가 와.. 참치캔 참치랑은 비교할 수 없는 맛.
라면은 상당히 맵습니다 ㅋㅋ '이건 틈새라면이다!' 라는 확신에 물어봤는데 진라면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청양고추가루가 들어가서 매울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거 먹고 술 다깨서 술을 추가로 시켰네요 ㅋㅋ

참치조림.. 이것도 아주 감동적.ㅠㅠ
특히 저 무와 당근이 진짜 맛있어요. 어떤 맛일진 사진으로도 예상이 되시죠?

이것도 서비스라고 또 얹어주셨습니다..

요건 사케 도쿠리입니다.
비싼 술은 좀 부담되서 나름 적당한 가격이란 생각이 드는 사케로 시켜봤습니다.
저 잉어 들어있는 잔 보이시나요? 저게 정말 이쁘더라구요.
계속 나오는 안주와, 저 이쁜 잔까지 해서 취하는줄 모르고 계속 술먹었던 기억이나네요.

거의 끝나갑니다.
 튀김이빈다. 새우튀김은 뭐 맛없을 수 없죠~

진짜 마지막!!!
소면으로 끝납니다. 소면도 색이 노르스름한게 그냥소면이 아닙니다.
특히 국물이 진짜진짜 얼큰하더라구요. 뜨근하고 얼큰한 국물이 마지막에 속을 편하게 해줘서 아주 완벽한 마무리란 생각입니다.

글을 한참 썼네요 ㅋㅋㅋ
정말 회가 무지하게 만힝 나옵니다.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회의 질이 안좋은 걸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나 감동하고 나온 참치회 맛집. 달빛참치. 또 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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