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죽동에 있는 술집, 호프집, 카페도 되는 '77커피앤비어'입니다.
전형적인 호프집 분위기이고, 단체로 가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반건조사우나오징어가 적절히 촉촉한게 좋고, 소스도 살짝 매콤한 맛 나는게 좋았고요.
의외로 여기 치킨맛집입니다.ㅋㅋ 닭가슴살도 촉촉하게 진짜 맛있게 튀겨주십니다.
치킨집으로 바꾸셔도 될 것 같아요.
77커피앤비어 메뉴입니다.
생맥주부터 다양한 병맥주까지 준비되어 있고, 안주는 구이, 탕, 볶음, 샐러드, 튀김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반건조사우나오징어, 새우튀김&과일 (새우튀김이랑 과일이 같이 나오는것도 ㅋㅋ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켰습니다.
아, 치킨은 같이 간 옆 테이블에서 시킨거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커피류도 있어서 아마 날 밝을땐 카페로 영업하시고, 저녁엔 호프집으로 영업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전형적인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이었어요.ㅎ
기본안주로 푸짐하게 주시는 강냉이.ㅎㅎ
아, 이 집의 아쉬운점 하나는 술이 좀 덜시원하더라구요.
소주는 머리 얼얼해질 정도로 차갑게 먹는걸 좋아하는데, 그정도 시원함은 아니었어서, 대신 얼음 달라고 한 다음 얼음이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습니답.
반건조사우나오징어입니다.
땅콩도 살짝 있었구요, 오징어도 아주 적절히 살짝 그슬리게 잘 조리해주셨습니다.
소스를 2개 주시는 센스!
여기 오징어 맛집입니다.
엄청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물렁물렁하지도 않은게, 딱 '반건조사우나오징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정석적인 맛입니다.
너무 마르지도 않고 너무 축축하지도 않은 오징어, 거기에 불향까지 살짝 나면서.
아주살짝 단맛도 난 것 같은데, 이게 오징어에서 나는 맛인지 소스에서 나는 맛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간다면 이거 한번 더 시킬 것 같습니다. (아 이 날의 최고는 치킨이었지만요.ㅎㅎ)
이 소스도 오묘했습니다.
저 갈색이 저는 데리야끼인줄 알고 찍어봤는데, 불닭소스 살짝 섞으셨나? 싶은 매콤함이 있었습니다.
청양고추 대신에 불닭을 섞으신건지.. 무튼 저 소스도 아주 마성있었습니다.
다음은 새우튀김&과일입니다.
새우튀김과 게살튀김 그리고 과일들이 나옵니다.
새우튀김 기성품 쓰시는 것 같아쓴ㄴ데, 이게 신기한게 새우 크기가 다 다르더라구요 ㅋㅋㅋ 이런 새우튀김은 처음이에여.
소스는 타르타르 주시구요. 튀김은 익히 아시는 그 맛입니다.
그런데 새우튀김보단 과일에 좀 더 손이가긴 했습니다.
게살튀김은 게살이라기보단 어묵에 가까웠습니다.
과일도 풍성하게 주시고, 새우튀김이랑 요 게살튀김 양도 많아서 좋긴 했는뎁, 다음에 간다면 저는 치킨이나 반건조사우나오징어를 선택할지 싶습니당.
근데 전체적으로 안주들이 실패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 집의 베스트! 치킨입니다 ㅋㅋ
튀김옷에 파? 같은게 입혀져 있는게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역시나.
시장풍 옛날통닭과 평소 먹는 치킨 그 사이 어디에 적절히 있는 듯한 튀김옷에, 속살은 그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닭가슴살. 전 닭가슴살 별로 안좋아하는데, 닭가슴살이 이렇게 촉촉할 수 있구나 하고 느껴지는 치킨이었습니다.
단! 식기 전에 퍽퍽살부터 호로록 드시길 추천합니다. 갓 튀겨서 따끈할때 제일 맛있었습니다. (당연한건가..ㅋ)
무튼 가신다면 치킨 아주 강추에여.
분위기가 딱 어떤 느낌이신지 아시겠죠?ㅎㅎ
정겨운 안주들과 맥주한잔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곳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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